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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 살아있는 사람을 찍고 싶어져

오늘은 왠지 가슴이 설레이고 자꾸 사진을 찍고 싶어지는게 꼭 멋진 사진을 찍을 수 있을거란 예감이 드는 것이었습니다.

을지로 입구에서 음료수를 하나 사서 마시며 찬찬히 생각해보았죠. 어디를 가야 멋진 사진을 찍을 수 있을까?

뭔가 가물거리는 듯 하지만 분명하게 떠오르는 건 없더군요.

한참을 궁리하며 그렇게 길가에 앉아 있었는데..

어떤 할아버지 한분이 땀을 흘리며 짐이 가득한 리어카를 끌고 바쁘게 제 앞을 지나가셨습니다.

스치듯 할아버지의 얼굴을 보았을때 밝게 빛나고 있는 듯, 웃음이 가득한 듯 했습니다.

그 모습은 참 인상적이었습니다. 잠시 감탄을 하면서 "음 무언가 열심히 하는 사람의 모습은 참 보기 좋구나."라고 느꼈죠.

그러다가 갑자기 생생하게 살아 있는 사람을 찍고싶어졌습니다.

할아버지의 에너지가 가득하고 생동감 넘치는 환하게 웃는 모습을 카메라에 담아보자!! 그야말로 진짜로 살아있는 사람의 모습이 아닌가??

생각은 그러했지만 이미 할아버지는 모퉁이를 돌아 가셔서 제 눈에는 보이지 않습니다.

그럼 어서 일어나서 할아버지를 쫓아가야 할텐데 몸은 움직이지 않습니다.

가서 뭐라고 말을 걸지?? 할아버지가 거절하면 어떻게해?? 에이~ 뭐 그리 대단한 사진이 나오겠어?? 등등.. 쓸데 없는 걱정이 금새 가득차 엉덩이를 의자에 꽉 묶어 둡니다.

우물쭈물하고 망설이는 사이 시간은 흐르고..

아냐 이래서는 안되. 결심을 굳히고 뒤늦게 할아버지를 따라 나섰을때는 이미 할아버지는 종적을 감추신 뒤였습니다.

대충 어림 짐작으로 가신 방향을 뒤따르다보면 요행히 만날 수도 있지 않을까 하며 가보았지만 이미 늦었습니다.

아쉬움을 달래며 그럼 그 할아버지 말고 할아버지 같은 다른 사람을 찾아서 찍으면 되지 뭐.. 그렇게 명동 거리를 왔다갔다 했습니다.

2명 정도가 제 관심의 대상이 되었지만 사진은 커녕 결국 말한마디 붙여보지 못하고 말았습니다.

이렇게 용기가 없어서야..

제 자신에 한심스러워 하며 터덜터덜 걸어내려왔습니다.

조금은 화도 치밀고 기분이 좋지 않았습니다.

에휴~~ 그냥 집에 들어갈까??

지하철을 타기 위해 종로로 내려와

탑골 공원을 지날때 제 눈을 끄는 사람이 있었습니다.

(시간 관계상 나머지는 다음에 계속해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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